Jan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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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상적인 경험이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는 말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본질적으로는 거짓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이런 상태일리가 없지 권태라는 말을 입에 담기도 싫고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그 말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을듯하다 일상에 파묻혀 애써 외면하려는 권태로움을 수면위로 머리체 잡아당겨 끌어 올려준다 그리고 늘 있지도 않은 다른 세계를 바라게 한다 그래서 어떤것도 할 수 없게하는 무기력과 한패인 무의지적인 상태와 그 반대로 무엇이라도 하게 하려는, 악의없지만 바보같은 의지를 꿈틀 거리게 한다 아무것도 자신이 할 수 없거나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모든것이 무의미해 지는 순간 동시에 그 상태에 대한 반박 혹은 파괴하려는 발버둥 같은 의지가 생겨난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가엾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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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게 다 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를 찾거나 무용함을 찾거나 다른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의미다운 의미, 무용함 다운 무용함이 있기나 할까 같은 의미있으려고 하지만 무용한,또 무용한척 하려 하지만 결국 그러지도 못하는 불순물만 끼어나는 그런
질문자체가 틀렸나 여튼 의지가 생기기는 어려운 그런 이 뭔짓인가 하는 상태가 잠깐 머물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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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beirut 공연의 좋은 기운이 오늘 다 망가뜨려졌다 젠장
일상의 가혹함. 부서지기 쉬운 다른날들에 비해 일상은 너무 견고하고 단단하며 굳건하다 그래서 고마울 때가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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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엿
임실 농특산품중에 ‘삼계엿’이라는 게 있다고 지하철 광고에 써있는데 뭔가 웃겼다 어감도 그렇고.. 그럼 엿에서 삼계탕 맛이 나는 건가?!
kaiseo asked: 오호 이건 메세지가 흔적이 안남는군녀.. 저도 나중에 적용해봐야겠슴. 그럼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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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받은 인간이야말로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인간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자유롭다. 만약 그들이 불안정해 보인다면 그건 그들이...
– 소노 시온 인터뷰,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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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집에서 별 기대없이 부모님이 보고계신 나가수 트로트 보고 있었다
김연자, 문주란
처음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목소리’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음 새삼. 오프앤프리 영화제에서 봤던 일본의 ‘미세모노’에 대한 다큐에서 봤던 여인들과의 어떤 공통점이 떠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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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쪽바리껏좀 그만봐!
나: 뭐 ㅇ러ㅏ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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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사람들이랑 밥을 같이 먹어야 친해지죠 안그러면 안친해져요
ㄹ: 아..하..하..
ㅇ: 친해지기 싫은가보네
ㄹ: .. ( 그래 들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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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동생이 와있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던 내 공간이 점유된 상태
동생을 피해 동네 까페로 피신이라도 해서 내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마침 문이 닫혀 있었다 조금 더 걸어 다른 프렌차이즈 커피숍이라도 가려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주머니가 허전했다 지갑을 두고 온것.
어쩔 수 없이 그냥 포기하고 집에 있기로했다 tv소리를 줄이라고 나는 소리치고 동생은 개의치 않는다 으러렁 거리다 포기하고 책을 펴고 읽기를 시도한다 동생은 tv를 보기도하고 핸드폰을 보며 두드리고 킥킥 거리기도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방안에는 tv소리만 들려오고 등꼴이 오싹해지는 짧은 순간이 밀려온다 끔찍한 기분에 가까운 숫자 0같은 공포와 평온함과도 비슷한
왜냐하면 이 공간 그러니까 내 방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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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어렵고 자신 없는 일이지만, ‘관계’라는 말은 강하고 눈에 띄는 인상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 유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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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필름스캔 하러 왔는데 문이 닫혀있네 헐ㄹㄹㅎ
모밀만 먹고 집에 가야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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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생을 이제 끝내고 싶었습니다
– 옴진리교 전교주 책임자를 17년동안 숨겨진 사실을 자수하면서 경찰에 한 말. 이토 아케미, 경향신문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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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그것은 이 세계의 개체들이 서로를 구별되게 하는 것 등으로
설정한거 같아요. 이를테면 개성 같은 것.
서로의 개성이 상처 입힐수...
– via alkaid7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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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초등학교 때 아니 유치원때 고민하던 것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거다
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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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bsolute).T(Terror). 필드 치는 건 고칠 수 없는 내 버릇 아니 본성인듯
破도 뭐 동기화나 되고 나서야, 각성이라도 되어야 破할 수 있는건데 ㅉㅉ
囧 나도 참 피곤함 숙제다 평생 괴롭힐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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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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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여름밤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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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길, 지하철보다 버스를 탈 때 조금 더 느낀다 이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 함께 붙어 있이면서도 서로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영향을 주고 받지 읺으며 각자 자기의 행동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아니라고 암묵적 동의를 하고 집단적으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어긋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어떤면에선 굉장히 독립적이고 이상적이다
금욕주의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시선을 무시하거나 피하려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주의 깊게 시선 자체에 집중한다 또한 작은 부딪힘이나 접촉에 무딘척 하지만 실은 바짝 서 있다 여러 사람들이 흘리는 체취나 향기가 한데 뒤섞여 후각 역시 예민해져 이 사람 저 사람들을 감각만으로느끼게 된다
이건 대체 무슨 냄새에요 묻고 싶어지지만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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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에 잠이 깨어 난데없이 카레를 만들어 먹고 하루를 시작해서 그런가
지금 이 시간대에 잠이 몰려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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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아니면 모텔, 모텔 아니면 교회, 모텔 모텔 교회 교회 모텔 모텔 모텔 교회 교회 모텔 교회 교회 교회 모텔 교회 모텔 모텔 교회 교회 교회 교회 교회
차창 밖 어둠속 이것들만 빛을 밝힌다
외국인은 말한다
“This is my seat.”
단호한 어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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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불쑥 내미는 개연성없는 기억들처럼
그리움을 동반하지 않는 그런 얼굴들
다음 만남을 기약하지 않아도되는
우연히 마주 치게된데도 혹은 그렇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자체로 충만했던 지나침의 얼굴들
얼굴이 ‘얼’, ‘굴’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경이로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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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곳’에서 나는 다만 ‘익히기’위해서 길을 걸었는가? 얼마나 많은 길들을 마다하지 않고...
–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 양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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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면 좋은 이유가 어디론가 다른 공간을 향해서 간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다
물리적으로는 어디론가 목적지를 향해 이동을 하는 게 분명한데 오히려 이곳에 앉아 있을때는 내가 어디에도 없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성이 없는
이곳에도 없고 저곳에도 없다 그런느낌이 왜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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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 그러니까 어제,낮잠을 잤는데 가위에 눌렸었다 그건 잘 기억이 안나는데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을 때 꾸었던 꿈이 너무 생생해서 오른쪽 발목으로 차마 시선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발목이 시큰거리는 것 같은 착각 아니 환각이라고 해야하나
-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자극이나 대상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이상 현상을 환각이라 한다’
딱 얼굴까지만, 새빨갛게 털이 흥건히 피로 물든 백색의 세끼고양이가 내 집안 현관에 나타났다 누구한테 물린건지 아니면 그저 핏물에 고개까지만 담근건지 알 수 없었지만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눈빛이었다 집안으로 들이고 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세끼 흰고양이의 털이 다 나은듯이 새하얗게 바뀌었고 또 다른 짐승이 방문했다 개였다 집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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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아침부터 기차 타니까 기분좋네 누리로
엇 눈도 오고 있다
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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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니였는데 뭘 그리 미워한건지
알 수 없는게 너무 많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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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는 아니고 조금 더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리고 있었을 때였다 물론 지금도. 그러다 괜히 오른쪽 팔을 쭈욱 머리맡으로 뻗쳤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는데 방바닥이나 두들겼다는.. 동시에 이 뭔 뻘짓거리인가 생각했음
퇴행을 해도 너무
주책맞은 아침인데 나쁘진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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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숙이 외적으로만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어른은 죽은 아이가 아니라 생존한 아이인 것이다
– (어슐러 K. 르 귄, 왜 미국인들은 용을 두려워하는가?, 1974) via 과학소설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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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년이 난 싫어
아침부터 입안에 맴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젯밤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미워하고 있는 나 그년인 나도 정말 싫어 정확히 말하자면 좀 더 정확해졌으면 좋겠어
진짜 스피노자를 읽어야해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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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야 한다
이 정념, 장소, 시간, 소리, 온도, 갈증, 눈가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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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새로 알게 된 사람 뿐만아니라, 몇몇의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의 경우에도 새롭게 번호를 등록할 일이 생기면 핸드폰에서 번호 저장을 하지 않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혹은 그럴일이 없더라도 지워버리고 그런 상태로, 이름이 아닌 번호인 상태로 냅두고 있다.
물론 근래 일년사이의 일이다
불편함은 없다
지겹고도 티나는 내밀한 방어적 행동. 누군가 알아차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다 설사 알아차린다해도 상관없다 차라리 역하다고 토를 하면 나는 기쁠것이다
이로써 내밀한건 아닌듯 공공연한 비밀로 변모, 얄팍한 죄의식의 고백, 선언, 누구도 신경 쓰지않지만 의미없는, 있는 내 둘레의다수를 향한 지겨운 사랑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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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추워서 어느새 잠들어 인터미션 시간에 깨어났다 그리고 나와버렸다
-개가 무대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은 인간의 그것보다 훨씬 볼만하다
- 어린이뮤지컬 배우들을 보면 그들의 영악함과 백스테이지에서 유난떠는 드센 엄마들의 욕망이 떠올라서 극과 오케스트라의 연주와는 별개로 나는 다른 ‘극’적인 뒤틀린 공연을 보게 된다
마치 어렸을 때 매직아이 책받침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현상과는 별개로 어떤그림이 표면에서 멀어지며 떠오르듯한 경험을 했던것처럼
합쳐지는 게 아니라 분리된다
몸짓, 연기, 노래, 연주, 무대, 대사, 의상, 자막등이. 그리고 조합은 내키는대로
- 두 어른이 보았는데 신기하게 같은 타이밍에 잠들었다는 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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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내에 울려퍼지는 악의없는 그렇지만 잦은, 톤이 높은 젊은 아가씨의 명랑한 웃음이 듣기 힘들다
어떤 사람이면 저런 톤과 잦은 빈도의 웃음을 가질 수 있는건지, 나로서는 이해불가한 점.
명랑함이 거북스러울 때가 그리 많은편은 아닌데 재능인가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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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는 내 또래인걸로 알고 있는데, 같은 세대로서 연민을 느낌. 이건 뭐 에반게리온에서 신지의 운명도 아니고 내 참.. 어쩌면 더 가혹한. 요즘 애들말로 정말 빡치겠구나. 아버지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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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ever you go outside of yourself—in your writing or your reading—there’s a...
– Melanie Rae Thon, BOMB 44,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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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전파자[super傳播者]
명사
혼자서 여러 사람에게 전염병을 퍼뜨리는 사람.
–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단어입니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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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위생 당국에 따르면 배관 공사 잘못으로 하수도가 각 세대의 화장실로 역류하는 과정에서 한 사스 감염자의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아파트...
– 중앙일보. 2003. 5. 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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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칭얼거리고 있는것이다
여기저기, 흩뿌리며 쾌쾌한 냄새를 풍기며, 짐승같이
한번도 인간이 되어 본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런데 인간이 대체 뭐길래 인간 인간 타령. 원래 인간이라는 건 있어도 인간다운 삶을 사는 인간은 불가능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이렇게 꿈꾸기만 하고 바라기만 하지 실재적인 것 보다는 상상적인 것에 가까운 그딴거 아냐? 꿈같은. 한번도 인류가 도래했던 적이 없던
그럼 나는 이상주의자의 입장이 되버리는 거네 또. 후 중이병은 불치병이지 고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평생 앓다 죽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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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햇빛이 좋은날에 햇빛이 적으로 밖에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게 애통하다 그 빛을 받은 나는 부서질 것만 같고 착란적이기만 하다 온전하게 햇빛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때?시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