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12
9 posts
1 tag
-
이쯤이면 그만두겠다고 말 하는 것만 버릇이 아니라 이제 정말 그만두는 게 취미나 습관 어딘가쯤에 와있는 것 같다 생활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것 같기도.
늘 그럴때마다 공통적인 것은 그리 개운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더 있을경우 현재보다 더 망가져 있을 게 뻔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것
1 tag
-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정말 그렇다면 이럴수는 없다
1 tag
-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골무라도 끼워줘야 할 것 같다 스크롤을 몇시간째 한 것인가
마우스기능중에 스크롤이 있다는 것이 새삼 고맙다. 페이지에서 머무는 시간의 속도를, 두눈과 오른쪽 손의 검지와 마우스 스크롤 접촉면과 혼연일체되어 조절한다. 거기에다 카페인이 윤활유가 되어 화학작용을 일으키고. 청각은 예외지만(아예 새탭을 열어놓기에). 어찌보면 뇌를 거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운전을 해본적은 없지만 자동차 게임이나 차를 타 본 경험은 있으니. 어쩌면 혼자서 운전하며 드라이브하는 시시각각 변하는 밖의 풍경을 내 주관적인 속도에 맞추어 스쳐지나가는 것 같은 그런것과 비슷한 그런건가. 새벽에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게 드라이브하는거나 다를게 없단 생각. 아..다른게있구만 운전은 정신을 차리고 해야...
1 tag
1 tag
1 tag
-
강용석 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발적 셧다운제 나도 해야 뻘포스팅안하려나
1 tag
-
-요즘 세계명작동화 애니들을 갑자기 다시 보고 있는중인데 오늘은 플란더스의 개 극장판을 봤다 어릴때 티비판을 봤을때 마지막에 네로와 파트라슈가 같이 죽어가던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세상에…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사회적 타살이나 마찬가지였던 소외된 네로나 착취당하고 학대당하던 파트라슈의 죽음보다 지금와서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네로의 죽음 그 이후의 아로아의 모습이다
아로아는 어른이 되었을 때 수녀님이 되어있었다 어릴때 네로와 함께 놀던 동네 개구쟁이들이 커서 아로아에게 전한다 수도원에만 있지말고 집에도 좀 오라는 부모님의 안부소식. 그렇게 아로아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던 부모들은 결국 그들에 의해 부모와 자식 관계를 끊게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가장 소중했던 친구를 죽게 방치한...
1 tag
소수는 아주 깔끔하고 우아한 숫자죠. 협동하기를 거부하고 바뀌거나 나뉘지 않는 숫자들, 언제까지나 그 자체만으로 남아 있는 숫자들
– 우연의 음악, 폴 오스터(Poul Auster)
1 tag
한국 사회는 노멀(정상)의 범주가 너무 좁다
– 안주연 원장(정신과 전문의), [낮은 목소리] 직장에서 왕따당하는 어른들, 한겨레,20120202
1 tag
-
성격이 점점 더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
참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참을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이자 중대한 것들이 늘어난다
남을 견디는 것 만큼이나 나를 견디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어쩌다 이렇게 생겨먹은 건가
January 2012
33 posts
2 tags
1 tag
-
가운데에 있는 것은 늘 불안하다 내가 가운데에 있는것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내옆의 가운데 줄에 앉아 있기만 해도 불안한 느낌이 든다 내가 있는줄의 가운데 자리는 비어 있어야, 내옆은 벽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가운데 공포증 같은 게 있는건가 벽이 좋다 구석이 좋다 이왕이면 아무도 없는게 제일 좋다
2 tags
-
비일상적인 경험이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는 말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본질적으로는 거짓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이런 상태일리가 없지 권태라는 말을 입에 담기도 싫고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그 말이 아니면 설명되지 않을듯하다 일상에 파묻혀 애써 외면하려는 권태로움을 수면위로 머리체 잡아당겨 끌어 올려준다 그리고 늘 있지도 않은 다른 세계를 바라게 한다 그래서 어떤것도 할 수 없게하는 무기력과 한패인 무의지적인 상태와 그 반대로 무엇이라도 하게 하려는, 악의없지만 바보같은 의지를 꿈틀 거리게 한다 아무것도 자신이 할 수 없거나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모든것이 무의미해 지는 순간 동시에 그 상태에 대한 반박 혹은 파괴하려는 발버둥 같은 의지가 생겨난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가엾기도 하고
1 tag
-
문득 이게 다 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를 찾거나 무용함을 찾거나 다른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의미다운 의미, 무용함 다운 무용함이 있기나 할까 같은 의미있으려고 하지만 무용한,또 무용한척 하려 하지만 결국 그러지도 못하는 불순물만 끼어나는 그런
질문자체가 틀렸나 여튼 의지가 생기기는 어려운 그런 이 뭔짓인가 하는 상태가 잠깐 머물다갔다
1 tag
-
어제의 beirut 공연의 좋은 기운이 오늘 다 망가뜨려졌다 젠장
일상의 가혹함. 부서지기 쉬운 다른날들에 비해 일상은 너무 견고하고 단단하며 굳건하다 그래서 고마울 때가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1 tag
삼계엿
임실 농특산품중에 ‘삼계엿’이라는 게 있다고 지하철 광고에 써있는데 뭔가 웃겼다 어감도 그렇고.. 그럼 엿에서 삼계탕 맛이 나는 건가?!
kaiseo asked: 오호 이건 메세지가 흔적이 안남는군녀.. 저도 나중에 적용해봐야겠슴. 그럼 추운겨울 감기조심하시길.
3 tags
-나는 상처받은 인간이야말로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인간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자유롭다. 만약 그들이 불안정해 보인다면 그건 그들이...
– 소노 시온 인터뷰, 씨네21
1 tag
-
설날이라 집에서 별 기대없이 부모님이 보고계신 나가수 트로트 보고 있었다
김연자, 문주란
처음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목소리’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음 새삼. 오프앤프리 영화제에서 봤던 일본의 ‘미세모노’에 대한 다큐에서 봤던 여인들과의 어떤 공통점이 떠오르기도
3 tags
1 tag
-
동생: 쪽바리껏좀 그만봐!
나: 뭐 ㅇ러ㅏㅣㅣ
2 tags
-
ㅇ: 사람들이랑 밥을 같이 먹어야 친해지죠 안그러면 안친해져요
ㄹ: 아..하..하..
ㅇ: 친해지기 싫은가보네
ㄹ: .. ( 그래 들켰다 )
1 tag
-
집에 동생이 와있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던 내 공간이 점유된 상태
동생을 피해 동네 까페로 피신이라도 해서 내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마침 문이 닫혀 있었다 조금 더 걸어 다른 프렌차이즈 커피숍이라도 가려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주머니가 허전했다 지갑을 두고 온것.
어쩔 수 없이 그냥 포기하고 집에 있기로했다 tv소리를 줄이라고 나는 소리치고 동생은 개의치 않는다 으러렁 거리다 포기하고 책을 펴고 읽기를 시도한다 동생은 tv를 보기도하고 핸드폰을 보며 두드리고 킥킥 거리기도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방안에는 tv소리만 들려오고 등꼴이 오싹해지는 짧은 순간이 밀려온다 끔찍한 기분에 가까운 숫자 0같은 공포와 평온함과도 비슷한
왜냐하면 이 공간 그러니까 내 방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텅빈...
1 tag
나 자신도 어렵고 자신 없는 일이지만, ‘관계’라는 말은 강하고 눈에 띄는 인상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 유은복
1 tag
2 tags
1 tag
-
몇년만에 필름스캔 하러 왔는데 문이 닫혀있네 헐ㄹㄹㅎ
모밀만 먹고 집에 가야되다니
1 tag
가짜 인생을 이제 끝내고 싶었습니다
– 옴진리교 전교주 책임자를 17년동안 숨겨진 사실을 자수하면서 경찰에 한 말. 이토 아케미, 경향신문 20120112
1 tag
제가 보기엔 그것은 이 세계의 개체들이 서로를 구별되게 하는 것 등으로
설정한거 같아요. 이를테면 개성 같은 것.
서로의 개성이 상처 입힐수...
– via alkaid7619 |
1 tag
-
그러고보면 초등학교 때 아니 유치원때 고민하던 것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거다
아 언제까지
1 tag
-
A(Absolute).T(Terror). 필드 치는 건 고칠 수 없는 내 버릇 아니 본성인듯
破도 뭐 동기화나 되고 나서야, 각성이라도 되어야 破할 수 있는건데 ㅉㅉ
囧 나도 참 피곤함 숙제다 평생 괴롭힐 것 같은
1 tag
20120107
1 tag
-
빨리 여름밤이 왔으면
1 tag
-
아침에 출근길, 지하철보다 버스를 탈 때 조금 더 느낀다 이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 함께 붙어 있이면서도 서로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영향을 주고 받지 읺으며 각자 자기의 행동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아니라고 암묵적 동의를 하고 집단적으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어긋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어떤면에선 굉장히 독립적이고 이상적이다
금욕주의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시선을 무시하거나 피하려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주의 깊게 시선 자체에 집중한다 또한 작은 부딪힘이나 접촉에 무딘척 하지만 실은 바짝 서 있다 여러 사람들이 흘리는 체취나 향기가 한데 뒤섞여 후각 역시 예민해져 이 사람 저 사람들을 감각만으로느끼게 된다
이건 대체 무슨 냄새에요 묻고 싶어지지만 늘...
1 tag
1 tag
1 tag
-
새벽 세시에 잠이 깨어 난데없이 카레를 만들어 먹고 하루를 시작해서 그런가
지금 이 시간대에 잠이 몰려오다니
1 tag
-
교회아니면 모텔, 모텔 아니면 교회, 모텔 모텔 교회 교회 모텔 모텔 모텔 교회 교회 모텔 교회 교회 교회 모텔 교회 모텔 모텔 교회 교회 교회 교회 교회
차창 밖 어둠속 이것들만 빛을 밝힌다
외국인은 말한다
“This is my seat.”
단호한 어조로
1 tag
-
이따금씩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불쑥 내미는 개연성없는 기억들처럼
그리움을 동반하지 않는 그런 얼굴들
다음 만남을 기약하지 않아도되는
우연히 마주 치게된데도 혹은 그렇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자체로 충만했던 지나침의 얼굴들
얼굴이 ‘얼’, ‘굴’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경이로운 순간
1 tag
얼마나 많은 ‘곳’에서 나는 다만 ‘익히기’위해서 길을 걸었는가? 얼마나 많은 길들을 마다하지 않고...
–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 양혜규
1 tag
1 tag
-
기차를 타면 좋은 이유가 어디론가 다른 공간을 향해서 간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다
물리적으로는 어디론가 목적지를 향해 이동을 하는 게 분명한데 오히려 이곳에 앉아 있을때는 내가 어디에도 없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성이 없는
이곳에도 없고 저곳에도 없다 그런느낌이 왜 좋을까
1 tag
-
지난해 마지막날 그러니까 어제,낮잠을 잤는데 가위에 눌렸었다 그건 잘 기억이 안나는데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을 때 꾸었던 꿈이 너무 생생해서 오른쪽 발목으로 차마 시선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발목이 시큰거리는 것 같은 착각 아니 환각이라고 해야하나
-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자극이나 대상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이상 현상을 환각이라 한다’
딱 얼굴까지만, 새빨갛게 털이 흥건히 피로 물든 백색의 세끼고양이가 내 집안 현관에 나타났다 누구한테 물린건지 아니면 그저 핏물에 고개까지만 담근건지 알 수 없었지만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눈빛이었다 집안으로 들이고 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세끼 흰고양이의 털이 다 나은듯이 새하얗게 바뀌었고 또 다른 짐승이 방문했다 개였다 집안으로...
1 tag
-
새해 첫날 아침부터 기차 타니까 기분좋네 누리로
엇 눈도 오고 있다
December 2011
42 posts
4 tags
1 tag
-
별것도 아니였는데 뭘 그리 미워한건지
알 수 없는게 너무 많다 여전히
1 tag
-
일어나자마자는 아니고 조금 더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리고 있었을 때였다 물론 지금도. 그러다 괜히 오른쪽 팔을 쭈욱 머리맡으로 뻗쳤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는데 방바닥이나 두들겼다는.. 동시에 이 뭔 뻘짓거리인가 생각했음
퇴행을 해도 너무
주책맞은 아침인데 나쁘진않네
1 tag
나는 성숙이 외적으로만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어른은 죽은 아이가 아니라 생존한 아이인 것이다
– (어슐러 K. 르 귄, 왜 미국인들은 용을 두려워하는가?, 1974) via 과학소설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