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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길, 지하철보다 버스를 탈 때 조금 더 느낀다 이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 함께 붙어 있이면서도 서로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영향을 주고 받지 읺으며 각자 자기의 행동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아니라고 암묵적 동의를 하고 집단적으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어긋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어떤면에선 굉장히 독립적이고 이상적이다
금욕주의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시선을 무시하거나 피하려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주의 깊게 시선 자체에 집중한다 또한 작은 부딪힘이나 접촉에 무딘척 하지만 실은 바짝 서 있다 여러 사람들이 흘리는 체취나 향기가 한데 뒤섞여 후각 역시 예민해져 이 사람 저 사람들을 감각만으로느끼게 된다
이건 대체 무슨 냄새에요 묻고 싶어지지만 늘 그렇듯이 무감각한 척 금욕주의자 흉내를 낸다
님들은 나처럼 아침 버스안에서 이렇게 님들에 대한 뻘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기나할까